아이 감기약 - 항생제 처방

안녕하세요,

날씨가 추워지는 요즘, 콧물 나고 기침하는 아이들이 많아졌습니다.

주말에 병원에 가니 감기 걸려 방문한 아이들로 긴 대기를 해야만 했습니다.

의사의 진료를 마치고 처방전을 들고 나오는 길에, 과연 감기약 처방에 항생제가 필요한 것일까? 궁금증이 생겼습니다.

미국에서 아이를 키우는 제 친구의 말로는, "아이 감기로 병원을 방문해도 항생제 처방을 받은 적은 한 번도 없었다."라는 것입니다.

우리 아이를 위한 항생제! 건강을 위해서 올바르게 써야겠지요. 오늘은 항생제의 적절하고 올바른 사용에 대한 내용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1. 독감에 걸렸습니다. 독감에도 항생제를 먹어야 할까요?

독감에는 항생제를 먹지 않습니다. 독감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의한 질환입니다.

항생제는 세균 감염인 경우만 효과가 있는 약이라, 독감과 같은 바이러스에는 효과가 없습니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관한 치료제는 따로 있으며, 의사의 진료와 적절한 처방을 받아야만 합니다.

2. 항생제 처방을 일주일치 받았습니다. 5일 먹고 나니 증상이 나아졌습니다. 남은 이틀 치는 그만 먹어도 되나요?

항생제는 중간에 복용을 중단하지 않고 처방된 일주일 치를 모두 복용해야 합니다.

중간에 복용을 중단하거나, 띄엄띄엄 먹게 되면 세균이 완전히 죽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렇게 죽지 않고 살아남은 세균은 항생제에 내성을 가질 가능성이 커지게 됩니다. 처방받은 용법과 기간을 반드시 지켜서 끝까지 복용해야 합니다.

3. 항생제는 어떤 질병에 걸렸을때 치료 효과가 있을까요?

항생제는 우리 몸안에 세균이 침입하여 감염을 일으킬 때 이를 치료하는 데 사용합니다.

항생제를 사용한다고 모든 감기 질환이 빨리 낫는 건 절대 아닙니다.

항생제는 세균에 의한 감염에 효과가 있고,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에는 효과가 없습니다. 때문에 감기에는 항생제가 필요하지 않습니다.

다만, 인후염, 폐렴, 기관지염과 같이 2차로 세균감염이 되었을 때는 의사의 처방에 따라 항생제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콧물: 콧물이 나는 경우는 세균 감염과 직접적 연관이 거의 없습니다. 대부분 맑은 콧물이 흐르는 경우는 항생제 처방이 필요 없습니다. 다만, 세균성 부비동염으로 인하여 엷은 갈색의 화농성 콧물이 줄줄 흐르는 경우에는 항생제를 써야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다른 질환에 비해 항생제가 잘 듣는 편이므로, 의사 처방에 따라 적절히 항생제를 사용합니다.

수두: 수두는 바이러스를 통해 발병하는 질환이어서 항생제가 필요치 않습니다. 다만, 피부에 2차적 세균 감염으로 인해 염증이 생겼을 때는 항생제를 사용하기도 합니다.

장염: 아이들 사이에 유행하는 장염의 90% 이상은 로타 바이러스, 아데노 바이러스를 통한 감염입니다. 그래서 항생제보다는 해열제, 진통제 처방으로 증상을 완화하여야 합니다.

반면에, 혈변이나 점액 변을 보게 되는 세균성 장염의 경우에는 항생제가 필요합니다.

5. 항생제 내성 예방 수칙 어떤게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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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인 감기의 경우 콧물, 기침, 두통, 발열, 근육통이 있습니다. 보통은 7~10일 정도 그 증상이 지속됩니다. 이러한 증상은 항생제로 치료할 수 없으며, 증상을 완화하기 위한 약물만을 처방받을 수 있습니다.

항생제 처방의 필요여부는, 전문 의사의 판단에 의한 것이어야 합니다.

특히 어린 아이들의 경우 무분별하게 항생제를 사용하게 되면 항생제 내성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늘 주의해야 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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