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유치원 1년 후기

안녕하세요,

6세 영어 유치원 1년 후기

작년 2022년 9월 5세 때부터 시작된 영어 유치원 생활 1년을 간단하게 정리해 봅니다.

우선 5세 ~7세에 아이 유치원 입학 시기가 되면 많은 부모, 조부모 님들께서 일반 유치원을 선택할지, 아니면 영어 유치원을 보내볼지 많이들 고민하십니다.

아이마다 성향이 다르기 때문에 우선 부모가 우리 아이를 잘 파악하고 그게 맞는 유치원 선택을 도와주는 것은 아주 중요한 출발점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유치원 설명회나 상담을 다녀 보시면 아시겠지만, 각 유치원마다 추구하는 학습의 목표가 다르기 때문에 적어도 3~4곳은 알아보시고, 최선의 선택을 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일단 한 곳을 정해 다니다가 별로이면 다른 곳으로 그때 옮기면 되긴 합니다만, 어른과 마찬가지로 우리 아이들도 새로운 곳에 적응하는 게 그리 만만한 일은 아니기 때문에 시행착오를 줄이는 것이 아이와 부모 모두에게 좋습니다.

일반 유치원이 아닌 영어 유치원, 영어 어학원으로 아이를 보내보는 게 좋겠다고 생각하신 분들은 아래 제가 포스팅한 이전글을 참고하셔서 도움을 받으시면 좋겠습니다.

2023.09.04 - [아이와 함께 하는 삶] - 영어 유치원 선택 시 체크 사항 7가지 정리

영어 유치원 선택 시 체크 사항 7가지 정리

 

영어 유치원 1년을 다니면 어느 정도로 아이가 성장하는지 궁금하신 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물론 어느 영어 유치원에서 어느 정도의 진도를 나갔느냐 그리고 우리 아이의 성향에 따라 언어를 학습하는 차이는 개인차가 큰 것이 사실이니 참고로만 봐주세요.

• Writing
• Listening and Speaking
• Read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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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ing:

2022년 9월, 1년 전부터 영어 알파벳을 처음 듣고 써 보기 시작했습니다. 아래 사진 오른쪽 노트 글씨가 1년 전 적은 것입니다. 아직 손에 힘도 없고 알파벳을 그리는 수준으로 단어를 적었습니다.

1년이 지난 현재는 영어 단어뿐만 아니라 영어 문장까지도 듣고 받아 적을 수 있습니다. 대문자 소문자 구분을 명확하게 하고 있고 문장을 쓸 때 첫 letter는 대문자로 시작해 마침표를 찍는 것까지 완성해서 쓸 수 있습니다.

1년이 지난 현재 일주일에 한 번 일기 쓰기(Journal)도 하고 있는데, 보통 3~5 문장 정도를 본인이 생각해서 적어가고 있습니다. 

스펠링 실수는 아직 있고, 저에게 확인하고 받아 적는 경우도 많습니다.

Listening and Speaking:

아마도 이 Listening and Speaking부분은 주변에서도 많이들 궁금해하고 물어보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결론은 이 부분도 정말 아이마다 성장의 차이가 크고, 미리 예측할 수는 없는 부분인 듯합니다.

한국어 말하기 실력이 아주 좋고, 언어 배우기를 좋아하는 아이라도 영어는 반대로 거부하거나 시간이 지나도 발화가 잘 되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조용하고 소극적인 아이라도 원어민 선생님 그리고 같은 반 친구들과의 소통이 일찍부터 원활하고 듣고 말하는 실력이 단기간에 성장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아무래도 한국에서 생활하고 있는지라 유치원을 가야 영어를 듣고 말하는 환경이 주어 집니다. 같은 반 아이들의 영어 실력이 좋으면 또래 아이들로부터 듣고 배워서 같이 성장하게 됩니다. 그리고 아이의 성향에 맞는 원어민 선생님을 만나면 아이가 자신감을 가지고 더 빠르게 언어를 배우는 건 사실인 걸로 보입니다.

1년 전 공개 수업 당시, 선생님의 지시 사항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혼자 엉뚱한 행동을 하고 있던 아이 모습이 생각납니다. 1년이 지난 지금은 수업시간 선생님과 눈도 잘 맞추고 지시 사항을 잘 이해하고 따라가고 있습니다.

매달 짧은 speech를 친구들 앞에서 하는데, 1년 전 짧은 문장 3~4개를 외워서 발표하던 수준에서 현재는 15 문장이 넘는 긴 speech도 아무 문제 없이 발표합니다. 

집에서 영상 노출로 영어 동화를 보여주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이때 아이가 전반적으로 스토리를 이해하고 저에게 한국어로 설명해 주기도 합니다.

우리 아이들이 한국말을 익히기 시작할 때도 부모와 눈을 맞추고 상호 작용하면서 배워 나가는 것이 중요하듯이, 영어 말하기도 같습니다. 집에서 부모가 한국어/영어 모두 능통해서 잘 소통해 줄 수 있다면 좋겠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에는 이렇게 영어 쓰는 친구들, 선생님들 속에서 아이가 상호 작용하며 배워 나갈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Reading:

현재 영어 유치원에서는 Wonders Grade 1 교재로 주로 reading수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수업 시간 reading은 친구들과 돌아가면서 한 페이지씩 읽고는 하는데, 문장 단위로 제법 잘 읽어 나가고 있습니다. 새로운 단어가 나와도 phonix소리에 맞게 읽어 보고 선생님이 교정해 주는 경우, 고쳐서 발음하며 읽어 나갑니다.

집에서는 영어 동화책을 매일 한 권씩 같이 읽고 있습니다.

아직은 스스로 혼자 읽기보다는 엄마나 아빠가 소리 내어 읽어 주는 걸 좋아하고 같이 중간중간에 이야기 나누는 것을 매일 반복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스토리의 책을 골라 읽어주고 있고, 책을 읽다가 아이가 잘 모르는 어려운 단어가 많이 보여도 일단 그림책이다 보니 대략적으로 이해한다면 단어 설명은 전혀 하지 않고 스토리만 읽어주고 있습니다.

한국어 그림책도 매일 같이 보고 있는데, 현재는 거의 비슷한 수준으로 스토리를 이해하고 이야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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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유치원 보내면 어느 정도로 아이가 성장하는지 궁금하신 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무엇보다 영어 유치원 상담을 직접 다녀보시고, 관련된 자료들을 직접적으로 눈으로 확인하시면 더 큰 이해를 도울 수 있을 겁니다.

 

감사합니다.